[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2군 감독으로는 이례적인 장기 계약이다. 그만큼 한화 구단이 최원호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화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우승을 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한화의 퓨처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0년 6월부터는 감독대행으로 1군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21년 퓨처스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SNS


한화 측은 "최원호 감독은 구단의 팜 시스템을 재정비, 올 시즌 북부리그 우승 및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타이인 14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는 재계약 이유와 함께 "구단은 그 동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긴밀하게 소통해온 최원호 감독의 재계약으로 1군-퓨처스 일원화 시스템 또한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최원호 감독은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지도자로 꼽힌다.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박사 학위를 딸 정도로 학구파 지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화는 최원호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잘 이끌어왔고, 구단 내부 사정에 밝다는 점 등을 높이 사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서산 퓨처스팀의 육성 시스템을 긴 안목으로 보완·지속해 나갈 적임자로 보고 3년 장기계약을 했다.

최원호 감독은 현역 시절 명투수로 활약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해 LG 트윈스를 거쳐 2009년 은퇴했다. 단국대학교에서 운동역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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