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 첫 트레이드가 실시됐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10일 투수 한승혁(29)·장지수(22)와 내야수 변우혁(22)을 주고받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를 얻었고, 한화는 투수 2명을 데려와 마운드를 보강했다.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한승혁은 덕수고를 나와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다. 9시즌 동안 통산 228경기 등판해 18승 24패 2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선발 16차례)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는 한승혁(왼쪽)과 변우혁. /사진=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한승혁과 함께 한화로 옮기는 장지수는 지난 2019년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KIA에 입단한 군필 우완 투수다. 통산 3시즌 동안 23경기 등판했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3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1군 1경기(2이닝 투구)만 출전했고 시즌 대부분을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했다.

한화를 떠나 KIA로 향하는 내야수 변우혁은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한화에 1차 지명된 유망주다. 입단 당시 노시환과 함께 한화 중심타선을 이끌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젊은 나이에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장점이 있다. 1군 통산 50경기 출전해 타율 0.246(28안타) 4홈런 10타점 12득점 OPS 0.681을 기록했다.

KIA 측은 "변우혁 영입으로 장타력을 갖춘 우타 내야수를 보강하게 됐다"며 "1, 3루 모두 가능한 코너 내야수로서 군 복무까지 마친 선수라 활용폭이 클 것"이라고 투수를 두 명이나 내주고 변우혁을 데려온 이유를 전했다.

한화 측은 "(변우혁 트레이드로) 유망주 중복 포지션 문제를 해결하면서,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투수 자원(한승혁)과 젊은 군필 상위 라운더 투수(장지수)를 확보하며 투수진 뎁스를 보강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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