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시장이 정체기에서 벗어나고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사업에서 발을 빼는 사태까지 나와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만금산단에서 태양광사업을 추진했던 OCI가 최근 신사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OCI는 현재 군산산단 내에 폴리실리콘 3개 공장을 운영중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OCI는 2013년 3월 새만금단지 1공구 내 57만1000㎡의 부지에 태양광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세우기로 했다.

당시 회사는 2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단계 공장을 짓고, 오는 2020년까지 총 10조원을 들여 세계 최대의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구축할 목표였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글로벌 태양광사업이 난항을 거듭하자 당초 투자계획은 실현되지 못했다.

심지어 근자에 들어선 태양광사업을 대신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회사의 태양광사업이 종지부를 찍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 반응까지 흘러나왔다.

OCI 본사 측은 현재 태양광을 대신할 차별화된 신사업 발굴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