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815억원, 영업손실 627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1% 감소했고, 영업적자폭은 확대됐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도 늘어난 646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3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로 불법파업과 인력수급 부족, 추석연휴 및 태풍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를 꼽았다. 

   
▲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인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LNG운반선이 항해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매출 감소 및 공정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총예정원가가 상승한 것과 주문주와의 클레임 합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약 5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중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인도일 연장 및 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환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력수급, 파업 등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발생해 예상 밖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운반선의 건조가 시작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89억 달러의 117%인 104억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특히 LNG운반선만 무려 38척을 수주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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