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스토브리그 들어 가장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 팀이 KIA 타이거즈다. 이틀 연속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깜짝 행보로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서고 있다.

KIA는 11일 키움 히어로즈에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대신 젊은 포수 주효상(25)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10일에는 KIA가 한승혁과 장지수 2명의 투수를 한화 이글스로 보내고 거포 내야수 기대주 변우혁(22)을 영입하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이틀 연속 트레이드는 상당히 이례적이기도 하고, 다른 팀들에 비해 훨씬 발빠른 전력 보강 움직임이기도 하다.

   
▲ 키움에서 KIA로 트레이된 주효상.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연속된 트레이드를 통해 KIA는 1, 3루 수비가 가능하고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변우혁)와 앞으로가 기대되는 백업 포수(주효상)를 확보해 약한 전력의 공백을 메웠다. 둘 다 병역을 마친 것도 장기적으로 이점이 될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포수를 중심으로 FA 시장이 크게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팀별 상황에 따라 얼마나 많은 이적(FA 이적, 또는 트레이드) 행렬이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연속 트레이드를 통해 기민하게 급한 전력부터 손질을 하고, 보다 큰 틀에서 FA 시장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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