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1·마요르카)이 결국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강인의 월드컵 대표팀 발탁에 소속팀 마요르카는 이색적인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강인은 12일 발표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한국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의 대표팀 선발 여부는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사였다.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누비면서도 지난해 3월 일본과 친선경기 출전 이후 벤투 감독의 외면을 받아온 이강인이다. 지난 9월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단 1분도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며 주전으로 위치를 굳혔다. 꾸준히 출전하면서 현지에서의 평가도 날이 갈수록 치솟았다. 벤투 감독도 이런 이강인을 뽑지 않을 수는 없었다.

   
▲ 사진=마요르카 트위터 캡처


이강인이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소식이 전해지자 마요르카가 독특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의 모습과 함께 한글로 <"이강인 시키신 분?" 벤투 "저요">라는 멘트를 게시했다.

그동안 이강인의 마음고생, 벤투 감독과의 밀당 등이 함축된 재치있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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