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027년 8월까지 약 496억 원 투입해 포탄 사정거리 개선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한국의 명품 자주포인 K-9의 성능을 더 강하게 만드는 초장사정 체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군은 K-9과 관련한 '초(超)장사정 화포체계 사거리 증대 기술 과제' 사업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지난 9월 초 시작됐다고 13일 밝혔다.

우방국 또는 주변국가 등에서 야포의 핵심 성능인 사거리에 대한 개발을 지속하고 있어, 주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K-9의 사거리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 'EDEX 2021' 내 한화디펜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K-9 자주포를 보고 있다.(자료사진)/사진=한화디펜스


해당 사업은 2027년 8월까지 60개월간 약 496억 원을 투자해 초장사정 화포체계와 관련된 체계 통합, 무장, 신형 탄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군과 정부는 1998년 전력화 이후 40㎞에 머무르는 K-9 사거리를 장사정을 넘어 초장사정이라 부를 만한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확한 목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 수준의 2배인 80㎞ 이상으로 검토한다고 알려졌다.

K-9 사거리를 늘리는 이번 과제의 핵심은 포신 길이를 늘리는 58구경장 무장 기술과 신형 고체연료 램제트(ramjet) 추진탄 등의 개발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연구가 마무리돼 초장사정포가 탑재되면 발사 속도를 향상시킨 K-9A2 버전에 이어 K-9A3 버전으로 불릴것으로 전망된다. 이후에는 차세대 자주포로 넘어가 이번 개발이 사실상 K-9 성능 개선의 최종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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