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민지(24)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2년 연속 6승을 거두면서 현역 최다승 기록을 세워 국내 최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박민지는 13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안송이(32·7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시즌 6승째로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박민지는 올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그리고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6승에 이어 2년 연속 6승을 올린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현재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가운데 최다승자가 됐다. 지금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 신지애(34), 고(故) 구옥희가 갖고 있는 역대 최다승 20승에는 4승 차로 다가섰다. 박민지 다음으로는 장하나(30)가 15승으로 현역 최다승 2위다.

대회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박민지는 상금 누적 총액 50억3846만9740원으로 5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장하나(총 57억6184만544원)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박민지는 이날 1번홀(파5) 첫 버디에 이어 5번홀(파5),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이후 보기 3개로 뒷걸음질을 했지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박민지를 쫓아오는 선수는 없었다.

2라운드 공동 2위였던 안송이도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그대로 유지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공동 2위로 출발했던 배소현(32)이 버디 3개, 보기 4개로 한 타를 잃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수지(26)는 최종 3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오르며 대상과 최소타수상 2관왕을 확정했다.

한편 공동 5위(4언더파)에 이름을 올린 이소영(25)은 이날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 상금(3750만원)의 두 배 가까운 7000만원 상당의 벤츠 EQA 250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