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이 만원관중 앞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꺾었다. 김연경, 옐레나 쌍포가 48점을 합작하며 5800석을 꽉 채운 홈관중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5승1패(승점 14)로 선두 현대건설(6승‧승점 17)에 승점 3점 뒤진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한국도로공사는 3승3패(승점 9)로 3위에 자리했다.

   
▲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SNS


흥국생명에서는 옐레나가 블로킹 6개 포함 29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연경이 19득점을 보탰다. 그 외 김미연 16득점, 이주아 13득점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가 23득점, 배유나가 20득점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믿었던 박정아가 7득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접전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1, 2세트를 김연경, 엘레나의 득점포를 앞세워 비교적 여유있게 따낼 때만 해도 경기가 일찍 끝나는가 했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그냥 주저앉지 않았다. 3세트 들어 부진한 박정아를 빼고 이예림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더니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25-23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흥국생명이 4세트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자 도로공사가 점수를 쌓았다. 흥국생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세트 막판 김연경과 옐레나에게 휴식을 주며 마지막 세트를 준비했다.

5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서브로 승기를 잡았다. 김미연이 서브 득점을 올리고,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예리한 서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김연경의 공격이 적절할 때 터져나오며 흥국생명이 15-9로 세트를 마무리,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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