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우영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프라이부르크가 대승을 거두고 분데스리가 2위를 탈환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홈경기에서 그리포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앞선 14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서 1-3으로 패해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살려낸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30으로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34)과는 승점 4점 차다. 패한 베를린(승점 27)은 5위에 머물렀다.

   
▲ 프라이부르크의 그리포가 세번째 골을 넣고 해트트릭을 완성한 후 손가락 3개르 펴보이고 있다. /사진=프라이부르크 SNS


정우영은 선발 제외됐다가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다. 추가시간까지 약 17분정도를 뛰었는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유지한 데 만족해야 했다.

프라이부르크가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 3분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그리포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리포는 불과 3분 뒤인 전반 6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프라이부르크가 초반부터 승기를 잡는데 앞장섰다.

베를린도 페널티킥을 얻어 만회할 찬스가 있었으나 노흐가 실축하면서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그리포는 내친김에 일찌감치 해트트릭까지 완성하며 팀 승리를 굳혔다. 세번째 골도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베를린의 레이트가 반칙을 범해 퇴장 당하면서 페널티킥까지 선언됐다. 이번에도 그리포가 키커를 맡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 리드를 안겼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추가시간 그레고리치가 골을 보태 전반을 4-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에도 프라이부르크의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됐으나, 큰 점수 차로 여유를 부린 탓인지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프라이부르크는 교체를 해가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고 정우영도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다.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이 느슨해지자 오히려 베를린이 분발했고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미첼의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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