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서 태인호가 흑막 본색으로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지난 13일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 14일 태인호가 전날 종영한 JTBC 토일극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출연 소감을 전했다. /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태인호는 극중 한건도(송영창 분)의 오른팔이자 로펌 함앤리의 변호사 남수혁 역을 맡았다. 그는 홍난희(주세빈 분) 사망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전개 속 유력 용의자로 떠올라 시청자의 추리 본능을 자극했다. 심지어 그가 홍난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의문스러운 움직임으로 극의 혼란을 가중시켜온 남수혁(태인호 분)의 추악한 비밀이 드러나자 안방극장은 충격으로 물들었다. 홍난희 사망사건 가해자로 만들 사람을 구한 뒤 자수를 지시한 남수혁은 자수자에게 자수의 내용과 사건 당일 홍난희가 메고 나간 가방을 자백을 보강할 증거물로 전해줬다. 

예상치 못한 유력 용의자로 급부상하며 보는 이들에게 반전을 선사한 남수혁의 흑막 본색은 마지막 회에서 빛을 발했다. 

사건 당일, 남수혁은 한건도가 몰래 찍어놓은 자신들의 치부가 담긴 영상을 홍난희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그는 홍난희를 찾아가 영상 원본 파일을 넘기라며 협박했지만 이를 녹음하고 있던 홍난희가 도발하자 분에 이기지 못하고 가격해 쓰러뜨렸다. 

남수혁은 자신의 범행을 숨기고자 자수자까지 구했지만 사건 당일의 흔적이 발견돼 법정에 섰고, 그간의 범행까지 밝혀져 20년 징역형에 처했다. 그리고 1년 후, 교도소에 수감돼 자신은 홍난희를 죽인 진짜 범인이 아니라며 재심을 신청하겠다던 남수혁은 자신이 매수한 자수자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태인호는 젠틀한 이미지와 천연덕스러운 말투 뒤에 숨겨진 남수혁의 비밀스럽고 소름 돋는 민낯을 밀도 있게 그려내 스릴러의 묘미를 극대화했다. 

태인호는 14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이 벌써 끝이 났다. 그동안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감독님들, 그리고 스태프분들도 너무 고생 많이 했다. 감독님, 스태프분들 다음 작품에서 또 꼭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곧 있으면 벌써 새해가 다가온다. 남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면서 "그동안 시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인호의 명품 열연은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로 이어진다. 그는 극 중 백동주(이혜리 분)의 사수이자 언주 대학병원 장례식장의 팀장 임일섭 역을 맡아 인성부터 능력까지 다 갖춘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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