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전 소속사 대표의 폭언·폭행 논란에 대해 직접 밝힌다. 

오메가엑스 법률대리인 에스 노종언·서주연 변호사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함께 현재 상황 및 향후 방향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14일 밝혔다. 

   
▲ 14일 오메가엑스 법률대리인 측이 오는 16일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오메가엑스는 소속사 대표의 폭언·폭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메가엑스 논란은 최근 한 누리꾼이 SNS를 통해 공개한 녹취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해당 누리꾼은 오메가엑스가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 당일이었던 지난 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소속사 대표에게 폭언·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후 공식입장을 통해 "멤버들과 소속사가 대화를 하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면서 "식사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폭언·폭행에 대한 해명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멤버들이 예정된 귀국편에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항공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6일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SNS 계정을 개설한 후 장문의 글을 통해 소속사에 집단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룹 활동 이후 지금까지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도 있었다"며 "이번에 우리의 피해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을 때, 지금까지 이룬 것들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제는 두려운 마음을 뒤로하고 모두 함께 용기를 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또 "우리 그룹은 좌절의 시간을 딛고 모인 열 한 명의 멤버들이 손에 쥔 두 번째 기회였다"며 "팬들 덕분에 2년이란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지금처럼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오메가엑스는 지난 해 6월 데뷔했으며, 올해 9월 16일부터 10월 22일(현지시간)까지 2022 월드투어 커넥트: 돈트 기브 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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