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인턴기자] 중국 유명 관광지에서 셀카봉 사용이 금지돼 화제다.

중국이 관광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금성 등 수도박물관과 예술 박물관에서 셀카봉을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다른 관광객에게 불편을 준다는 이유 때문이다.

수도박물관 측은 “박물관 내부에서 셀카봉을 휘두르면 아무래도 다른 관광객에게 지장을 주게 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셀카봉과 관련된 문제가 일어나면서 사용을 금지당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과 롤라팔루자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측은 각각 “행사 기간 중 '셀피 스틱'(Selfie sticks)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세계적인 박물관들 역시 셀카봉 반입을 아예 금지하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토트넘이 경기 관람에 방해가 된다며 홈구장에서 셀카봉을 사용하지 못하게 금지시켰다.

   
▲ tvN '꽃보다 청춘'에서 출연자들이 셀카봉을 사용해 촬영하고 있다. / 사진=tvN '꽃보다 청춘' 방송 캡처

한편 셀카봉은 스마트폰으로 셀카(셀프 카메라의 줄임말)를 잘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다란 막대기를 말한다. 지난해 시사주간지 ‘타임’ 이 선정한 2014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힐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셀카봉의 인기에 힘입어 보다 진화된 형태의 ‘셀카도우미’들이 연달아 등장했다.

셀카렌즈는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에 부착해 사용하는 렌즈를 말한다. DSLR 카메라 못지않은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가격대가 합리적이다.

셀카드론은 드론에 달린 렌즈로 촬영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대표적으로 인텔의 지원을 받는 ‘닉시’가 있다. 위치정보 기반 센서가 달려 있어 움직이는 주인을 자동으로 따라다니며 사진·동영상을 촬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