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싱어송라이터 김석준이 새 앨범 '30'을 선보였다.

김석준은 15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더블 타이틀곡 '다시 시작해'와 '현기증'을 포함한 정규 앨범 '30'의 12곡을 공개했고 피지컬 앨범도 발매했다. 지난 2020년 '나의 이름은'과 '20세기 소년'을 동시에 선보인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보다.

김석준은 1993년 유재하 가요제 금상 수상자 출신으로 1999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2020년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30'은 김석준이 유재하 경연대회를 통해 데뷔한 지 올해 30년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지나간 30년 대부분을 음악을 떠나 살았기에 앞으로 30년은 음악 동료들과 함께 더 건강하게 음악하고 싶은 심정에서 정한 타이틀이다.

   
▲ 사진=김석준 새 앨범 '30' 자켓 이미지


일렉트로니카와 밴드 사운드가 주축을 이루고 여러 장르들이 혼재된 팝스타일 앨범이다. 모던락과 발라드를 동시에 만날 수 있으며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주목받는 신예들이 대거 참여해 너른 음악적 세대의 조화를 만날 수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전곡의 작사 작곡을 김석준이 했으며 김석준의 음악적 멘토인 '뮤지션들의 뮤지션' 조동익이 여러 곡에서 연주와 편곡, 그리고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참여했다. 여기에 한국 발라드의 거목 한동준, 레전드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베이시스트 김정렬도 함께 했다.

'마법의 성' 더클래식의 피아니스트 박용준을 비롯해 토이 객원 보컬 이규호, 재즈트리오 '오늘', 김준오 이성렬(이상 기타), 신석철 김영석(드럼), 김태수 정모세(이상 건반)등 쟁쟁한 뮤지션들도 '30'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적으로 '30'에는 1990년대 조동진 조동익 형제가 이끌고, 높은 음악성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잡아낸 하나음악 뮤지션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하나음악은 '30'에 이름을 올린 뮤지션들 외에도 징필순 이병우 김창기 김광민 조규찬 유희열 고찬용 윤영배 오소영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음악 공동체다.

실력파 신예들도 참여해 '30'에 젊은 세대의 감성을 보탰다. 유누와 예린은 각각 타이틀곡인 '다시 시작해'와 '현기증'의 보컬을 맡았고 베일에 쌓인 실력파 보컬리스트 니나유도 '나를 모르는 너에게'에서 남다른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석준은 'Home' 한 곡만 목소리 참여하고 수록곡 대부분은 객원 싱어들에게 보컬을 맡기고 있다.

김석준은 "이 앨범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서로 만나지 못하고 랜선으로만 대부분의 작업이 진행된 음반이다. 서로에 대한 음악적 신뢰가 없었으면 쉽지 않았을 일이다. 음반이 나온 이 순간에도 여전히 음악 작업을 하고 있고 또 누군가와 협업 중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진심을 담아 음악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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