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괴물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을 보냈다.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생일케이크를 받고 동료들의 생일 축하 노래를 들었다.

1996년생 11월 15일생인 김민재는 15일 월드컵 결전지인 카타르에서 만 26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날 대표팀 훈련 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김민재 생일 축하 깜짝 이벤트가 벌어졌다. 선수단이 미리 준비한 케이크가 등장했고, 김민재는 동료들의 '생일 축하 합니다~' 노래를 들으며 축하 박수 속 케이크의 촛불을 껐다.

   
▲ 김민재가 카타르에서 생일을 맞아 대표팀 동료들의 축하 속 케이크 촛불을 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민재는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이다. 전북 현대 소속이던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대회를 앞두고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불의의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4년 사이 김민재의 위상은 엄청나게 달라졌다. 중국, 터키 리그를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 그는 짧은 기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다. 입단 2개월만인 9월에는 세리에A 공식 선정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해 첫 월드컵 무대에서 뛰게 된 김민재는 카타르 입성 하루만에 동료들의 생일 축하까지 받았다. 더욱 가뿐해진 마음으로 대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김민재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가 중요하다.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모두가 하나 돼 뛰겠다"며 첫 상대 우루과이전(24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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