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그릇된 모성애를 보여줬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22회에서는 김규선(정혜수 역)에게서 그의 딸 권단아(강한별 역)를 빼앗는 장서희(설유경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장서희는 오창석(강지호 역)에게 “내 증손녀를 데려와라. 그리해야 너를 받아들인다”고 적힌 반효정(마회장 역)의 편지를 전달했다. 

   
▲ 지난 15일 방송된 MBC 일일극 '마녀의 게임'에서 장서희가 비정한 모성애를 그렸다. /사진='마녀의 게임' 캡처


이날 그는 권단아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오창석을 다급히 찾아갔다. 권단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친부인 오창석의 수혈이 꼭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 

이를 기회라 생각한 장서희는 “마지막 카드가 될 수가 있어. 유지호가 될 수 있는. 마 회장은 유지호보다 유한별을 더 원해”라며 그를 흔들었다.

장서희는 김규선이 자신에게도 특별한 사람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그런 혜수에게서 목숨과도 같은 한별이를 빼앗아 오려 해. 내 딸이 사랑하는 강지호. 너를 유지호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의지를 밝혔다. 

장서희는 갈등하는 오창석을 강한 눈빛과 말투로 설득했다. 

장서희의 계획대로 오창석은 김규선에게서 빼앗아 온 딸과 함께 천하그룹에 입성했다.

이후 장서희는 자신을 찾아온 김규선에게 "미안해. 혜수야. 딸을 데려가게 만든 거, 내가 그랬어. 내 딸 세영이를 위해서 너한테 못 할 짓을 했어”라며 자신이 벌인 일임을 고백했다.

김규선이 “한별인 제 딸이다. 제게 어떤 존재인지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라고 하자, 장서희는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단호한 눈빛으로 “네가 한별이를 위해서 뭐든 할 수 있듯 나도 내 딸 세영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라며 비정한 면모를 보였다. 

반효정의 계략으로 인해 한지완(주세영 역)을 친딸로 알고 있는 장서희는 자신의 진짜 딸인 김규선에게 상처와 배신감을 안기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냉철한 판단력과 카리스마로 복수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장서희는 딸을 위해 다른 이의 행복까지 빼앗는 그릇된 모성애를 노련하게 표현해내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한편, ‘마녀의 게임’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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