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 개 시험장에서 시작됐다. 

올해 수능에는 50만 8030명이 지원(원서접수자 기준)했다. 지난 해보다 1791명 줄었다. 

   
▲ 17일 수험생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대학수학능력시험장으로 입실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시험은 지난 해처럼 국어영역(오전 8시 40분∼10시), 수학영역(10시 30∼12시 10분), 영어영역(오후 1시 10분∼2시 20분),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2시 50분∼4시 37분), 제2외국어/한문영역(5시 5분∼5시 45분) 순으로 진행된다.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일반 수험생 시험시간의 1.7배가 주어진다. 

올해는 지난 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치른다.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으로 수학Ⅰ·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하게 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로 치러지는 수능으로,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확진)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은 따로 운영된다. 

11일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전국 110개 학교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과 25개 병원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교육부는 수능 원서접수자 가운데 11∼15일 1817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했다. 16일 0시 기준으로 병원 시험장 응시자는 3명이다.

확진 수험생에게 수능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외출이 허용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수험생과 감독관은 시험 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감독관은 대리응시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수험생에게 마스크를 내려 신분 확인을 요청할 수 있다. 

성적은 다음 달 9일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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