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SSG 랜더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이 현역 사령탑 가운데 최고 대우로 재계약했다.

SSG 구단은 17일 "김원형 감독의 성과를 인정해 계약기간 3년, 총액 22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3년 22억원은 첫 재계약 감독으로는 역대 최고 대우이며, 현역 감독 중에도 최고 대우(외국인 감독 제외)다. 이번에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3년 총액 21억원), 두산 베어스 사령탑에 오른 이승엽 감독(3년 총액 18억원)보다 더 좋은 대우로 '우승 감독' 프리미엄을 누렸다.

   
▲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2021시즌 SSG 창단 감독으로 처음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최다 연승 타이(10연승), 구단 역대 최다승 타이(88승),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SSG를 최고의 팀으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키움 히어로즈를 맞아 고비를 넘겨가며 4승2패로 우승을 일궈내 통합우승을 달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SSG 구단은 한국시리즈 당시 4차전까지 2승2패로 맞서 있는 상황에서 5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 방침을 전격 발표해 힘을 실어줬고, 우승을 하고 나자 최고 대우로 예우했다.

앞으로 3년간 더 SSG를 지휘하게 된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합 우승을 하고 재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 그리고 첫 번째 재계약 감독으로는 역대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해주신 구단주님께도 감사드리고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장님과 단장님을 비롯한 프런트, 마지막으로 모든 팬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소감과 "최고 대우로 감독 재계약을 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또다시 우승을 목표로 지금부터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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