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의 사이영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둘 다 만장일치 지지를 받았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7일(한국시간) 2022년 사이영상 수상자로 아메리칸리그 저스틴 벌랜더(39·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셔널리그 샌디 알칸타라(27·마이애미 말린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벌랜더와 알칸타라 모두 1위표 30표를 휩쓸어 이견없는 최고의 투수로 인정 받았다.

양대 리그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수상자가 결정된 것은 1968년 데니 맥레인(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만장일치 수상 이후 54년만이자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 나란히 만장일치로 2022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된 저스틴 벌랜더(왼쪽), 샌디 알칸타라.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베테랑 벌랜더는 재기에 성공하며 2011년, 2019년에 이어 3번째로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던 벌랜더는 올 시즌 28경기 등판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 185탈삼진의 눈부신 성적을 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가을야구에서 부진한 징크스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호투(5이닝 1실점)로 월드시리즈 첫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리며 휴스턴의 우승에 기여했다.

알칸타라는 마이애미 소속 선수로는 처음 사이영상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칸타라는 올 시즌 32경기 등판해 14승 9패, 평균자채검 2.28, 207탈삼진의 성적을 냈다. 특히 228⅔이닝이나 던지며 완투를 6차례나 하는 철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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