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블록 총 1160가구 모집에 2078건 접수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동탄 파크릭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분양 성적을 기록했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발표와 함께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 등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 동탄 파크릭스 분양 홈페이지./사진=동탄 파크릭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 파크릭스' 3개 단지에 대한 1·2순위 청약 접수가 전날인 16일 마무리됐다. 청약 결과에 따르면 동탄 파크릭스 3개 단지 전체 평균 경쟁률은 총 116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78건이 접수돼 평균 1.79대 1를 기록하며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최고 경쟁률은 A51-1블록 전용면적 110㎡에서 나왔으며 83대 1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이 시행 및 시공을 하는 동탄 파크릭스는 총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44개 동, 총 2063가구로 구성됐다. 그중 이번에 1차 분양을 진행한 3개 블록은 A51-1블록(310가구), A51-2블록(414가구), A52블록(679가구), A55블록(660가구) 등이다.

1차 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A51-1블록은 △74㎡ 26가구 △84㎡A 33가구 △84㎡B 149가구 △97㎡A 29가구 △97㎡B 62가구 △110㎡A 8가구 △110㎡P1 2가구 △110㎡P2 1가구로 구성된다. A51-2블록은 △74㎡ 40가구 △84㎡A 59가구 △84㎡B 178가구 △97㎡A 54가구 △97㎡B 69가구 △110㎡A 8가구 △110㎡P1 4가구 △110㎡P2 2가구 등이다. A52블록은 △74㎡ 46가구 △84㎡A 166가구 △84㎡B 243가구 △97㎡A 94가구 △97㎡B 115가구 △110㎡A 11가구 △110㎡P1 2가구 △110㎡P2 2가구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탄 파크릭스 A51-1블록과 A51-2블록은 현대건설이 시공 중이며 A52블록은 동부건설과 대보건설이 함께 시공한다. 추후 분양이 진행될 A55블록은 계룡건설산업이 시공을 하고 있는 단지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블록 별로 지자체 인허가를 따로 받게 되는데 계룡건설산업이 시공을 맡는 A55블록의 경우 인허가 절차가 상대적으로 늦게 끝나 따로 2차 분양을 진행하게 됐다"며 "동탄 파크릭스 A55블록은 오는 12월 말 분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약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각 단지에서 4베이로 설계된 74㎡, 84㎡A, 97㎡A, 110㎡A 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 타입은 4베이 설계와 함께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통풍이 및 환기가 쉽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밖의 내부 설계를 보면 전체 주택 유형에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가 유상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동탄 파크릭스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비교적 합리적으로 책정이 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동탄 파크릭스의 각각 블록의 타입별 최고 분양가는 A51-1블록이 △84㎡A 5억2690만원 △84㎡B 5억1870만원 △110㎡ 7억2200만원, A51-2블록은 △84㎡ 5억2960만원 △84㎡B 5억2100만원 △110㎡ 7억2560만원, A52블록은 △84㎡A 5억2310만원 △84㎡B 5억1420만원 △110㎡ 7억2660만원 등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지난해 분양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308가구), 호반써밋 동탄(744가구) 등 약 동탄 파크릭스를 포함해 약 1만4000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의 타입별 최고 분양가는 110㎡A 5억6400만원, 110㎡B 5억615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호반써밋 동탄의 경우 74㎡ 3억9650만원, 84㎡A 4억4840만원, 84㎡B 4억3340만원에 분양됐다. 이와 함께 화성시 동탄역인근 시세가 84㎡기준 6~7억원대, 110㎡이 7~8억원대로 형성된 것과 비교해 봤을때 동탄 파크릭스의 분양가가 높지 않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일 정부가 서울과 과천, 성남, 하남, 광명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전 지역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할 것을 발표한 내용도 예비 청약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주택자 등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로 상향되며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동탄 파크릭스 분양 관계자는 "(동탄 파크릭스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동탄2신도시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 환경을 갖췄고 신주거문화타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돼 상징성이 높다"라며 "주변으로 예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탄테크노밸리 등 개발호재 등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일 동탄2신도시가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진 만큼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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