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17일 주가도 6% 넘게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일 대비 6.06% 떨어진 17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주가는 전일 대비 7.44% 떨어지며 16만8000원까지 내려간 모습이었다.

한편 롯데지주도 전일 대비 4.44% 떨어진 3만2300원에, 롯데렌탈은 2.50% 하락한 2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1 6일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 롯데렌탈, 롯데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했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당장 신용등급 자체를 강등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1∼2년 장기간에 걸쳐 재무 상태를 관찰하면서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현재 신용등급(AA+)에 부합하는 매우 우수한 수준의 사업 및 재무 지표를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추가 유상증자 진행 등으로 롯데지주 자체의 재무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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