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은 역시 강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가운데도 막강 화력을 뽐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주앙 펠릭스, 베르나르두 실바, 안드레 실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오타비우, 윌리엄 카르발류, 누노 멘데스, 안토니오 실바, 후벵 디아스, 디오구 달롯, 후이 파트리시우(GK)가 선발로 출전했다. 장염에 걸린 호날두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 사진=포르투갈축구연맹 SNS


예상대로 포르투갈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일찍 리드를 잡았다. 전반 9분 펠릭스가 넘겨준 패스가 달롯을 거쳐 브루노에게 연결됐다. 브루노는 지체없이 슛을 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브루노는 전반 34분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브루노의 멀티골로 포르투갈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며 포르투갈은 브루노, 베르나르두 실바, 맨데스, 디아스를 빼고 하파엘 게헤이루, 주앙 마리우 등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3분에는 안드레 실바를 곤살로 하무스로 교체하는 등 많은 선수들에게 두루 출전 기회를 주며 월드컵 최종 리허설의 의미를 살렸다.

많은 선수 교체로 조직력이 다소 흐트러진 포르투갈은 달아나는 골을 넣지 못하고 나이지리아의 반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28분 나이지리아의 사무엘 추쿠에제가 때린 슛은 파트리시우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35분 나이지리아가 페널티킥을 얻어 만회할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엠마누엘 데니스의 슛이 골대를 때리고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포르투갈은 후반 37분 교체 멤버의 합작으로 골을 넣고 달아났다. 게헤이루가 뒷공간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볼을 넘겼고, 하무스가 편안하게 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에는 펠릭스와 하무스를 거쳐 연결된 볼을 마리우가 골로 마무리해 4-0으로 달아나며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포르투갈은 오는 25일 새벽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12월 3일 0시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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