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은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전 소속팀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기 전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팀이 치른 13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기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의 '골 부진'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골대 불운'도 하나의 원인이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EPL 공식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 리그에서 가장 골대를 많이 맞힌 팀과 선수'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EPL 시즌 전반기 가장 많이 골대를 맞힌 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11번이나 됐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3위(승점 32)에 올라 있다. 골대를 많이 맞혔다는 것은 그만큼 공격이 활발하고 많은 슛을 시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골대를 맞은 볼들이 골문 안으로 더 들어갔다면 뉴캐슬의 순위는 더 높아졌을 지도 모른다.

뉴캐슬에 이어 리버풀이 10번으로 많았고, 그 다음으로 골대를 많이 맞힌 팀은 8번씩 기록한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였다.

개별적으로 가장 많은 슛이 골대를 때린 선수는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로 4번이나 골대를 맞혔다. 리버풀의 10차례 골대를 맞은 슛 가운데 40%가 누녜스의 것이었다.

그 다음 3번씩 골대를 맞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손흥민과 조엘링톤(뉴캐슬), 라힘 스털링(첼시) 등 3명이었다.

손흥민은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으로 3골을 몰아넣은 외에는 리그 골이 없다. 3차례 골대 불운이 없었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 불행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이지만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해 다시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이자 주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수술 받은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지만 "동료들과 멋진 월드컵을 만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EPL은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12월말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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