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회대로' 지하화 공사로 화곡지하차도가 폐쇄되고 2개 차로가 줄었으나, 우려했던 차량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새로운 지하차도 건설 공사를 위해, 지난달 16일 0시부터 국회대로 화곡지하차도 구간(신월IC∼홍익병원사거리)에서 지하차도가 있는 중앙 4개 차로를 통제하고, 양쪽 보도 측 차선을 1차로씩 늘려 총 왕복 6차로로 운영 중이다.

왕복 8차로 도로에서 2개 차로가 축소된 것으로, 차량 정체 우려가 있었다.

   
▲ 화곡고가에서 본 화곡지하차도/사진=서울시 제공


그러나 서울시 자체 조사 결과, 차량 정체는 오히려 완화, 화곡지하차도 폐쇄 이후 국회대로가 가장 붐빌 때인 오전 7∼8시 기준으로 부천 방향은 10%, 여의도 방향은 3% 교통량이 감소했다.

다른 혼잡 시간대인 오후 6∼7시에는 부천 방향 교통량이 16%, 여의도 방향이 25% 줄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국회대로 하부에 있는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우회 도로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신월여의지하차도는 하루 평균(평일) 교통량이 화곡지하차도 폐쇄 전인 10월 3∼14일 5만267대에서, 폐쇄 후인 10월 17∼28일 5만 4909대로 9.2%(4642대) 증가했다.

아울러 신월 인터체인지(IC) 남부순환로(김포공항 방향) 서서울공원 앞에 유턴 구간을 추가로 설치하고, 화곡고가 하부에서 까치산역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을 통제하는 등의 대책이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교통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공사 구간 통과 시 안전·서행 운전을 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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