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대체 외국인타자로 영입해 실력 검증을 한 잭 렉스(29)와 재계약했다.

롯데 구단은 18일 렉스와 총액 13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00만달러, 옵션 1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렉스는 지난 7월 타격 부진 끝에 방출된 DJ 피터스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계약 조건은 잔여 시즌 연봉 31만달러였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시즌 도중 합류했음에도 렉스는 빠르게 적응하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0(72안타)에 8홈런, 34타점, OPS 0.905를 기록했다.

외야수 수비도 안정적이었던 렉스는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려 좋은 조건에 재계약하며 다음 시즌에도 롯데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롯데 구단은 "렉스가 올 시즌 우수한 타격 능력과 장타력을 보여주며 팀의 득점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며 재계약한 이유를 설명했다.

렉스는 구단을 통해 "내년에도 롯데와 동행하게 돼 기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팀 구성원 모두와 함께 할 새로운 시즌이 기다려진다"며 "내년 롯데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렉스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저에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며 "야구에 대한 엄청난 열정, 서로에 대한 존중이 가득한, 오직 사직 경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롯데 선수들에게 전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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