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구성을 위한 관심 명단 50명을 확정, 18일 발표했다.

WBC 조직위원회인 WBCI에 제출한 50인 관심 명단(Federation Interest List)이란 선수별 참가 자격을 사전에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대회 참가국이 조직위에 제공하는 광의의 예비 명단이다. 관심 명단은 추후 교체가 가능하다.

WBCI가 제출된 명단을 토대로 선수별 참가 자격 여부를 확인해 회신하면 KBO는 이 중 35명의 예비 명단(Provisional Roster)을 내년 1월 중 제출해야 한다. 투수 14명과 포수 2명이 반드시 포함된 30인의 WBC 대표팀 최종 명단(Final Roster)의 제출 기한은 내년 2월 7일이다. 

   
▲ 올 시즌 MVP 이정후(오른쪽), 신인왕 정철원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관심 명단에 나란히 포함됐다. /사진=두산 베어스 SNS


이날 발표된 한국대표팀 관심 명단에는 올 시즌 MVP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신인왕 정철원(두산 베어스)을 비롯한 KBO리그 각 팀 핵심 선수들이 두루 포함됐다. 

하지만 최고의 우완 투수로 자리잡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학교폭력(학폭) 전력 때문에 제외됐다. 안우진의 경우 최근 학폭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서 상황에 따라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여지는 남아 있다. 

50명 명단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 박효준(이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국계 메이저리거인 내야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도 포함됐다.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가 미국인인 에드먼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한국 태생으로 생후 5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된 레프스나이더는 올해 보스턴에서 57경기 출전해 타율 0.307리 6홈런 21타점 활약을 펼쳤다.

한편, 구단별로는 LG 트윈스 소속 선수가 8명으로 가장 많이 명단에 들었고, KIA 타이거즈가 7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이 포함됐다.

   
   
▲ 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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