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인턴기자]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여름에 주로 애용되는 천인 린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린넨은 식물의 한 종류인 아마의 줄기에서 얻은 아마사로 짠 직물을 말한다. 의복용 섬유로서는 가장 오래된 섬유다. 이집트에서 미라의 몸을 감쌌던 포의는 대부분 아마섬유였다.

러시아,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주로 나는 아마는 구김이 잘 간다는 결점이 있다. 이를 수지가공 등으로 보완해 여름 의복이나 테이블보·냅킨·손수건 등에 사용한다.

   
▲ 여름을 앞두고 여러 브랜드에서 셔츠·재킷 등 다양한 린넨 제품을 내놓고 있다. / 사진=지오다노 제공

무더위가 5월로 앞당겨지자 여러 브랜드에서 셔츠·재킷부터 정장·드레스까지 다양한 린넨 제품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린넨 소재로 만든 옷은 매년 여름마다 등장했지만 올해는 더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일모직·LF 등 큰 규모의 기업들이 린넨소재의 재킷·셔츠의 비중을 지난해보다 최대 50%까지 확대했다.

이선경 LF 헤지스남성 디자인실장은 “가볍고 시원한 린넨이 올 여름의 패션 키워드인 ‘라이트(가벼움)’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