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2생활권과 함께 '세종시의 강남'이라고 불리며 블루칩으로 떠오른 2-1생활권이 내달 분양이 본격화된다.

2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세종시 2-1생활권은 세종시 내에서도 기대수요가 특히 높은 곳이다. 작년 하반기 2-2생활권 분양 전까지만 해도 공급과잉 우려 때문에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휘청거렸다.  

   
▲ 세종시 2-1생활권 공급예정물량/사진=행복도시건설청, 각 사

하지만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2-2생활권의 분양 성공으로 세종시 기존 아파트 시장도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2-2생활권의 분양권 프리미엄 또한 높아 평균 2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의 의견이다.

2-1생활권 또한 높은 청약경쟁률과 분양권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지역이란 전망도 나온다.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중앙행정타운과 향후 세종시의 상업중심지역이 될 2-4생활권과 세종시 신교통수단인 BRT역을 경계로 접하고 있어 교통, 상업, 교육 등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행정기관은 2-2생활권보다 더 가깝다.

또한 2-1생활권에 들어서는 아파트들은 2-2생활권처럼 설계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지들이라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되는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스카이커뮤니티, 텃밭정원, 생태보행로 등 저탄소 커뮤니티를 구현하기 위한 단지배치와 건축계획 특화를 통해 세종시 내에서도 에너지 시범단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1블록은 4개 구역으로 나눠 총 7271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2-1생활권의 첫 분양이자 생활권 내 큰 규모를 보이는 곳은 다음달 분양 예정인 P1구역으로 한신공영과 제일건설 2개사가 시공한다.

'세종시 2-1생활권 P1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는 전용 59~135㎡ 총 2510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 바로 앞에 문화공원과 남서측으로 장군산 조망이 나오는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단지 동쪽과 남측으로 단지와 접해 있는 초·중·고교가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세종시 2-1생활권 내 설계공모 1위 단지로 다양한 설계특화상품이 적용돼 전 가구 단열강화 및 스카이브릿지, 디자인 주거동 등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와 보고 싶은 경관이 조성된다. 또한 전 가구 경작지를 제공하는가 하면, CPTED(범죄예방디자인)요소 등을 도입한 안전 특화 아파트로 꾸며진다.

P2구역에서는 중흥건설이 다음달 총 1613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중흥건설이 세종시 내 10번째로 공급하는 단지로, 단지 인근으로 근린공원이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며 초교, 중교 등이 인근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9월에는 P3구역과 P4구역 내 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P3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 금호건설이 컨소시엄형태로 총 1517가구를 공급한다. BRT와 중심상업시설이 가까이에 있어 생활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P4구역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총 1631가구를 공급한다. 초·중·고교가 가까이에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로 꼽힌다.

분양가는 2-2생활권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가격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 중개소의 의견이다.

L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세종시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이지만 정책의 변수가 많아 분양가를 예측하기엔 무리가 있다"라면서도 "세종시에 공급이 남아있는 아파트 중 가장 주목하는 곳이 2-1생활권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2-2생활권 만큼이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