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퓨처스(2군) FA 가운데 1호 이적생이 나왔다. LG 외야수 한석현(28)이 NC 다이노스와 계약하며 이적한다.

NC 구단은 19일 "한석현과 연봉 3천9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석현은 이번에 퓨처스 FA 자격 신청을 한 선수다.

지난해 도입된 퓨처스 FA는 효율적이지 못한 제도라는 평가를 받아 올해를 끝으로 2년만에 폐지된다. 지난해에는 퓨처스 FA 이적 선수가 없었고, 이번에 한석현이 KBO리그 최초로 퓨처스 FA 제도를 통해 이적한 선수가 됐다.

   
▲ 사진=LG 트윈스 SNS


올해 퓨처스 FA 신청을 한 선수는 LG 소속 한석규와 이형종(33) 둘뿐이다.

퓨처스 FA는 각 구단 소속 1군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직전 시즌 해당 선수 연봉의 100%를 원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2014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8순위)로 LG 지명을 받아 입단한 한석현은 2020시즌 퓨처스 북부리그 타격왕(타율 0.345)과 도루왕(29개)에 오르며 호타준족을 자랑했다. 상당한 유망주지만 LG의 외야진이 워낙 탄탄해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지금까지 1군 출전 경력은 31경기밖에 안된다.

이에 한석현은 퓨처스 FA 자격을 얻게 되자 신청을 했고, NC가 손을 내밀어 이적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한석현은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 출루 능력을 갖춘 선수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왕과 도루왕에 오르는 등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한 한석현을 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석혁 영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석현은 구단을 토앻 "저를 알아봐 주시고 제안해 준 NC 다이노스에 감사드린다. NC에 새롭게 합류하는 만큼 팀에 보탬이 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석현은 내년 2월 NC의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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