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차두리(FC서울 유스 강화실장)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카타르월드컵 기술 연구 그룹(TSG) 멤버로 뽑혔다.

FIFA는 1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TSG에 참가하는 전문가들을 발표했다. 세계적 명장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수장을 맡은 TSG에는 차두리를 비롯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 전 감독, 나이지리아 대표 출신 선데이 올리세, 콜롬비아 대표 출신 파리드 몬드라곤, 스위스 대표 출신 파스칼 주베르뷜러가 포함됐다.

   
▲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TSG는 모든 월드컵 경기를 분석하기 위해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다. 세계 최고의 명장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이 수장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매 경기당 1만5000개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TSG가 분석한 리포트는 각 팀에 제공될 예정이다.

FIFA는 TSG에 참가하는 차두리에 대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A매치 76경기를 뛰었고, 2002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4강 진출을 이룬 것을 포함해 두 차례 월드컵 무대에 출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클럽 경력을 유럽에서 보냈다"고 소개했다.

TSG의 일원이 된 차두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카타르 월드컵 준비 끝. 좋은 사람들과 축구 얘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아시아 축구에 대해서도 알려줄 것"이라며 "많은 전문가들과 얘기하면서 또 한 번 느낀다. 한국축구"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한국축구 뿌리부터 튼튼히'라는 해시태그로 한국축구를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