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28)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면허정지 처분을 받아 다음 시즌 장기 출장정지가 불가피해졌다.

한화 구단은 20일 "구단 소속 A 선수가 지난 19일 새벽 5시 50분경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078%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선수는 매체 보도를 통해 올 시즌 한화 주장을 맡았던 하주석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은 하주석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인지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보고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KBO는 음주운전 근절 의지를 보이며 제재 조치를 강화해왔다. 올해 6월 음주운전에 관한 징계를 ▲ 면허정지 70경기 출장정지 ▲ 면허취소 1년 실격 ▲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 3회 이상 음주운전은 영구 실격처분 등으로 세분화했다.

그러면서 KBO는 "해당 행위 시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규약 조항에 의해 바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하주석은 KBO로부터 '7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화 구단의 자체 징계도 있을 전망인데, 어떤 제재가 추가될 것인지 주목된다.

하주석은 한화 주전 유격수이고 타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 시즌에는 125경기 출전해 타율 0.258(445타수 115안타)에 5홈런 58타점 OPS 0.651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한화는 절치부심하며 다음 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하주석의 음주운전으로 큰 고민 하나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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