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여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제적 통지를 받은 여대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15일 오후 4시경 서울 동대문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서울의 한 사립대학생 유 모(여, 23)씨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숨진 지 2~3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청주에서 올라와 자취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자 서울에 올라온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발견됐다.

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던 유 씨는 지난 설에 집에 내려가 "학사경고를 받아 한 학기를 더 다녀야겠다. 힘들다"라고 말했으며 유 씨의 집에서는 제적 통지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부모의 진술과 발견된 제적 통지서를 토대로 유 씨가 성적 부진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