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영탁이 '탁 쇼(TAK SHOW)'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성료했다.     
소속사 밀라그로는 "영탁이 지난 18~20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탁 쇼'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영탁은 전국 8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고, 약 9만 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까지 열렸다. 

   
▲ 영탁이 지난 18~20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탁 쇼' 앙코르 공연을 마쳤다. /사진=밀라그로 제공


영탁은 이번 공연의 시작을 ‘사내’, ‘누나가 딱이야’로 꾸몄다. 그는 관객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린 후 "총 8개 도시에서 19회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서울 앙코르 콘서트로 돌아왔다"며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탁은 지난 공연의 관람평을 읽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여러분들과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뻤다"면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저만의 특권을 누렸다. 제 마음대로, 우리 마음대로 공연을 꾸려나갈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영탁은 '전복 먹으러 갈래', '물안개 블루스', ’우린 정말 나쁘다‘, ’갈색우산‘, ’담‘, ’안녕김녕‘, ’우주선‘, ’신사답게‘, ’재잘대‘, ’머선129‘, ’한량가‘, ’찬찬히‘ 등 정규앨범 ’MMM‘의 수록곡들과 데뷔곡 ’사랑한다'를 열창했다. 

이 외에도 ‘미스터 트롯’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꿔 준 곡이라고 소개한 ‘막걸리 한잔’과 ‘니가 왜 거기서 나와’등 재치 있고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였다. 

깜짝 게스트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18일 첫 공연에서는 영탁의 많은 히트곡 작업에 참여하며 오랜 시간 영탁과의 친분을 인증했던 가수 겸 작곡가 지광민이 무대에 올라 영탁과 함께 ‘곶감이다’ 무대를 꾸몄다. 19일에는 ‘히든싱어7-영탁편' 출연자 5인이 ‘오영탁’으로서 함께 했다. ‘오영탁’은 영탁이 출연자들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해 선물한 곡 ‘날개’를 선보였다. 20일에는 9년 전 함께 ‘히든싱어2-휘성편’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영탁과 우정을 쌓아왔던 동료들이 ‘오휘성’으로서 참석해 ‘너도 그렇게 걸어줘’를 열창했다.

영탁은 ‘오케이’, ‘꼰대라떼’, ‘찐이야’를 연달아 부르며 관객들과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그는 "계속 음악만하고 버티고 안되도 또 하고 질기게 버텼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탁은 또 "'탁 쇼' 앙코르 콘서트 일정이 이번 주면 끝이 나지만, 잠시 미국 투어를 다녀오고 나서 또 좋은 곡과 좋은 공연으로 계속 끊임없이 노력하는 영탁이 되겠다. 다시 한 번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히면서 '이불'을 열창, 공연의 끝을 장식했다. 

한편, 영탁은 내년 1월 11일 애틀랜타 공연을 시작으로 14일 뉴욕, 19일 샌프란시스코, 22일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의 4개 도시를 방문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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