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올해 프로야구 선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이대호가 슬럼프 때를 회상한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서 '안녕하우스' 호스트 유진, 은지원, 황제성은 게스트 이대호, 정훈을 맞이한다. 

   
▲ 21일 방송되는 MBN '뜨겁게 안녕'에 이대호, 정훈 선수가 출연한다. /사진=MBN 제공


이날 이대호는 “2002년부터 조금씩 활동하기 시작했지만 다리를 다치고 수술하면서 4~5년이 힘들었다”며 야구 선수로 쉽지 않았던 시간을 고백한다. 

그는 “21~22세 때가 가장 힘들었다. 무릎 수술을 하면서 '야구를 더 해야 하나', '더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막연하게 운동을 했다”고 밝힌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올지도 몰랐고, 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가 된다는 것도 꿈이었다”고 털어놓는다.

야구 선수로 벼랑 끝에 선 시기, 이대호에게 큰 힘이 되어준 존재는 바로 아내였다. 

이대호는 “슬럼프 기간, 수술할 때 제 옆에는 와줄 사람이 없었다.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때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가 지금의 와이프인데, (아내가) 대학생이었다. 장인, 장모님께서 가서 병간호 해주라고 하셔서 (아내가) 서울까지 와서 같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수술 끝나고 여자 친구를 봤는데 눈물이 났다. 그때 '이 여자만큼은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한다. 

정훈은 “(이대호) 형은 (형수님과 대화할 때는) 일단 혀가 완전 반토막 난다. 진짜 다정하다”고 너스레를 떤다. 그는 또 이대호 의 평소 닭살 돋는 애정 행각을 폭로한다. 이날 오후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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