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한국거래소(KRX)는 21일 서울사옥에서 '제12회KRX 증권·파생상품 우수 논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21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제12회 KRX 증권·파생상품 우수논문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정의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 김솔 한국외대 교수, 조효제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최병욱 건국대 교수, 이우백 방통대 교수, 박찬수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이 논문상은 '증권·파생상품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출된 논문 가운데 우수작들을 뽑아 시상한다. 

최우수상에는 '외국인의 고빈도 IOC 주문은 정보기반거래인가?'를 주제로 한 최병욱 건국대 교수의 논문이 선정됐다. 최 교수 이번 논문에서 코스피(KOSPI) 200 옵션시장에서 체결량 기준 56%가 IOC 주문에 의해 체결됐으며 외국인에 의한 IOC 주문이 99.7%를 차지하고, 외국인의 IOC 주문은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흐름 분석 알고리즘에 의한 것임을 밝혔다.

우수상은 김솔 한국외대 교수가 받았다. 김 교수는 'KOSPI200 옵션 시장의 최적 옵션가격결정모형' 논문에서 가격결정과 헤지 성과 측면에서 다양한 옵션가격결정모형을 검증하고, 가장 단순한 블랙숄즈 모형이 가격 예측과 헤징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증명했다.

장려상에는 정재만 숭실대 교수와 이우백 방송통신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논문 '한국 주식시장 유동성 공급자(LP)의 성과 분석'이 이름을 올렸다. 정 교수와 이 교수는 해당 논문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유동성공급자의 유동성 개선효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LP기간 종료 이후까지 유동성 증가효과가 실재함을 검증했다.

거래소는 "우수 논문상 시상이 학계 및 업계의 관심을 높여 증권·파생상품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이론발전을 촉진하고 실무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수논문의 내용을 신상품 개발 및 제도 개선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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