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26)과 황의조(30)의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코리안 듀오를 응원했다.

올림피아코스는 20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소속팀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이번 월드컵에 자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는 황인범, 황의조와 카메룬 미드필더 피에르 쿤데 말롱, 세네갈 수비수 파페 아부 시세 등 4명이다. 그리스가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탈락해 본선 진출을 못함에 따라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는 이들 외국인선수 4명만 카타르에서 뛴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올림피아코스 구단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일을 맞아 선수들의 출신 국가 국기를 배경으로 한 늠름한 자태의 사진을 실으면서 '우리 선수들! 행운을 빈다!(Our players! Good Luck!)'는 응원 메시지를 덧붙여 놓았다. 
 
황인범과 황의조는 이번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잇따라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둘은 한국대표팀 벤투호에서 각각 중원과 최전방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왔지만 새 속팀 올림피아코스에서의 활약상은 차이가 있었다.

러시아 리그 루빈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지난 4월 FC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고 K리그에서 활동했다. 황인범을 눈여겨본 올림피아코스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 그리스 무대로 향한 황인범은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차 좋은 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리그앙의 보르도에서 간판 골잡이 역할을 해냈던 황의조는 팀의 2부리그 강등으로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빅리그 팀으로 이적을 강력히 원했던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했지만 곧바로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돼 황인범과 팀 동료가 됐다. 하지만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기량 발휘를 제대로 못하고 출전이 뜸한 상태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맞았다.

소속팀에서의 입지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지만 황인범이나 황의조나 벤투호에서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둘은 대표팀 동료들과 훈련하면서 월드컵 무대를 누빌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24일),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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