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30)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다. 롯데는 유강남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숙원이었던 든든한 안방마님을 얻었다.

롯데 구단은 21일 FA 유강남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연봉 총 34억원·옵션 총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시즌 후 안방마님 강민호를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낸 뒤 확실한 주전 포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가 5년만에 유강남을 영입함으로써 오랜 고민거리를 해결했다.

   
▲ 롯데로 FA 이적한 유강남.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캡처


유강남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5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2015년부터 주전 포수로 자리잡았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하는 꾸준함을 보였고 뛰어난 프레이밍 능력, 투수들과 좋은 호흡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유강남은 통산 1030경기 출전해 타율 0.267, 103홈런, 44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17~2021시즌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릴 정도로 장타력도 갖췄다. 올 시즌에는 139경기에 나서 타율 0.255에 8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유강남은 단순히 타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팀 투수진을 한 단계 성장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유강남 영입에 만족감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강남은 구단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롯데에서 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구단이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만큼 잘 준비해서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멋진 2023시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롯데 투수진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유강남은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 트윈스 팬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그동안 성원해준 LG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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