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아프리카 챔피언' 세네갈을 누르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네덜란드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세네갈을 2-0으로 꺾었다.

A조는 1차전을 마친 결과 개막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역시 2-0으로 제압한 에콰도르와 네덜란드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공동 선두로 나섰다. 1패씩 안은 세네갈과 카타르는 16강에 진출하려면 남은 두 경기에서 분발해야 한다.

   
▲ 사진=FIFA 공식 SNS


네덜란드가 FIFA 랭킹 8위로 세네갈(18위)보다 높지만, 세네갈은 올 초 열린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한 강국이다. 하지만 세네갈은 간판스타이자 주포인 사디오 마네가 정강이 골절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은 두 팀 다 득점 없이 끝났다. 세네갈이 6번 슛(유효슈팅 1개)을 시도했고, 네덜란드가 5번 슛(유효슈팅 0개)을 때렸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공방이 오가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상황은 세네갈이 더 만들어냈으나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골키퍼 안드리스 노페르트의 선방이 위기 때마다 빛났다.

잘 버티던 네덜란드가 경기 막판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9분 프랭키 데 용이 올려준 로빙 패스를 각포가 솟구쳐 헤더로 골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 네덜란드의 첫 유효슈팅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세네갈이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남은 시간이 짧았다. 세네갈은 총공세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수비 약화로 이어졌다. 네덜란드가 세네갈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다가 종료 직전 역습 기회에서 데이비 클라센이 추가골을 터뜨려 확실하게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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