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프랑스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제압했다.

앞서 열린 같은 조의 덴마크와 튀니지가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프랑스는 조 1위로 출발했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팀이다.

   
▲ 사진=FIFA 공식 SNS


프랑스는 간판 골잡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다. 하지만 호주는 프랑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2골을 넣으며 벤제마의 공백을 너끈히 메웠고,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1골 1도움 활약으로 화력을 뽐냈다.

호주가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매튜 레키(멜버른시티)가 프랑스 진영 오른쪽을 파고든 뒤 넘겨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프랑스 골문을 열었다.

일찍 리드를 내줬지만 프랑스가 가만있지 않았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로 공세를 끌어올렸고 전반 27분 동점을 만들었다.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의 크로스를 아드리엥 라비오(유벤투스)가 헤더 골로 마무리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분위기는 프랑스 쪽으로 넘어갔다. 프랑스는 5분 뒤인 전반 32분 라비오의 컷백에 이은 지루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프랑스는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음바페가 해결사로 나서 격차를 벌렸다. 후반 23분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의 크로스를 음바페가 문전에서 헤더골을 터뜨렸다.

이미 승부가 기운 가운데 후반 26분에는 음바페와 지루의 합작으로 쐐기골이 보태졌다. 음바페의 크로스를 지루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지루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3골 차로 벌어지자 프랑스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스코어 변동 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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