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소통 프로그램 개최…사측 "행복 추구 적극 지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와 함께 '행복'을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SK이노베이션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를 초청해 '행복'을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전날 SK서린빌딩에서 정신건강의학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초청해 '11월 행복산책 오은영의 금쪽 같은 SK이노베이션'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행복산책은 2016년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구성원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구성원들이 다양한 소통활동을 통해 행복을 충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5월 재개했다.

이날 행사장에 등장한 오 박사는 추첨을 통해 현장 참여자로 선정된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에게 환한 미소로 손을 건네며 먼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구성원들은 오 박사가 무대 앞이 아닌 뒤에서부터 구성원들을 만나며 지나오는 모습에 환호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오 박사는 SK그룹의 지향점인 '행복'에 대해 20여분간 강연했다.

그는 "지금 행복하게 일하고 있나요?"라며 "행복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주변과 어떻게 소통·상호 작용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나 자신을 이해해야 훨씬 더 안정을 갖고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아울러 "가족·연인·직장 동료·친구 등 주변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안정이 중요하다"며 "'나'와 잘 지내는 것이 주변과 잘 지내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 박사에게 상담을 받고자 하는 구성원의 질문도 받았다. 자신을 1980년대생으로, 소위 '낀 세대'라고 소개한 한 구성원은 "MZ세대 동료들과의 소통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했고, 육아·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한 구성원은 "자녀에게 더 좋은 부모로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고민"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오 박사는 적극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이더라도 '사랑한다'고 표현을 해야 그 감정이 전해지는 것 아니냐"며 "최선은 '나의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오늘의 최선인데, 힘들면 주변과 의논하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방송, 신문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 온 오 박사는 친화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최적의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그는 국민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멘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1시간 가량 진행된 행복산책은 SK그룹 온라인 학습 시스템 '마이써니(mySUNI)'에서도 동시 송출돼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구성원 누구나 오 박사의 멘토링을 들을 수 있었다. 

오 박사는 "여러분, 행복하십시오"라고 인사하며 강연을 마치고 SK이노베이션 직원들과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구성원들에게 추억을 남겼다.

SK이노베이션은 행복산책뿐 아니라 사내 상담 코칭 센터 '하모니아'를 2005년부터 운영하는 등 구성원이 자신의 행복을 적극 추구할 수 있는 지원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하모니아는 '일과 삶의 조화를 찾는 곳'이라는 이름으로, 문제 해결 뿐 아니라 일과 삶의 성장도 돕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옥경 SK이노베이션 행복경영담당은 "당사는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잘 되고, 사회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 활동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행복 추구를 위해 적극적인 제도·문화 개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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