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임신부와 남편을 태워 병원으로 이동하던 119구급차가 교통사고를 내 임신부가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연합뉴스는 해당 사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차량을 운전한 수원소방서 소속 A씨가 안산상록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 40분께 경기 안산시 도로에서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아 구급차 안에 타고 있던 30대 임신부 B 씨와 남편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B 씨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했고 현재 하반신 마비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구급차에는 남편과 구급대원 1명도 탑승해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정신을 잃었다. 사고가 나기 전부터 속이 메스꺼웠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방면으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