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까지 마련해 국민께 소상히 설명드릴 것”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방안을 본격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관련 대책을 다음달까지 마련해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행안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는 개선안이 제대로 마련되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 달라. 기관간·대책간 연계에도 빈틈이 없도록 종합적인 접근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오늘 외국인 한분의 운구가 유족이 계획하신 대로 진행되면 모든 장례 절차가 일단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직 병상에서 치료 중이신 네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다”면서 “정부는 원스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끝까지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서울에서 열릴 월드컵 응원전을 언급하며 “단 하나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총리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설렘을 갖고 기다리셨던 만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크고 작은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는 물론, 각 지자체와 경찰청, 소방청 등 각 기관에서도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란다. 응원에 참여하시는 국민들께서도 질서있고 안전한 응원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다시 7만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수도 여전히 증가세로 겨울철 재유행에 대한 경계를 절대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정부는 이번주부터 4주간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정하고, 접종률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일부 우려하시는 이상반응의 경우 2가 백신의 이상사례 신고율이 기존 백신의 1분의 1인 1000명당 0.3명 수준이며, 대부분이 두통, 근육통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어르신들께서 빠르고 안전하게 백신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해드리고 소통 노력도 더욱 강화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한 총리는 이날 “올해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해에 비해 빠른 시기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바생하고 있어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도고 높은 상황”이라며 농식품부, 행안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방역수칙 홍보 및 현장점검 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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