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내부 FA(자유계약선수) 박민우(29)와 최장 8년에 이르는 장기 계약을 했다. 박민우는 최대 140억원에 이르는 대박 계약을 하며 NC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았다.

NC 구단은 23일 "박민우와 보장 계약기간 5년 최대 90억원(옵션 10억원), 이후 계약 실행을 포함한 3년 옵션 5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박민우와 계약을 발표했다. 

박민우는 성적에 따라 앞으로 8년간 더 NC 유니폼을 입고 뛰게 돼 사실상 '원클럽맨'이 됐다.

총 8년이라는 계약기간은 KBO 역대 최장 FA 계약이다. 이전까지는 2020년 12월 허경민이 원 소속팀 두산과 맺은 최대 7년(4+3년, 총액 85억원)이 최장 기록이었다.

   
▲ NC와 최대 8년 FA 계약을 한 박민우(오른쪽)가 임선남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휘문고 출신 박민우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9순위)로 NC에 지명받아 프로 데뷔해 통산 1038경기에서 타율 0.320, 393타점, 706득점, 217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04경기에서 타율 0.267, 4홈런, 38타점, 61득점, 21도루의 성적을 냈다.

박민우는 정교한 타격과 안정감 있는 2루 수비, 재치있는 주루플레이 등 공-수-주 3박자를 겸비해 팀 기여도가 톱클래스다. NC 창단 멤버로 2020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팀에 대한 애정이 강해 NC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충분한 예우를 해주며 계약에 합의했다.

더군다나 NC는 안방마님 양의지(두산으로 FA 이적), 주전 유격수 노진혁(롯데로 FA 이적)을 붙잡지 못한 상황이어서 박민우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임선남 NC 단장은 "박민우는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함께하기로 했다"며 "NC가 더욱 강팀으로 올라서는 데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계속 NC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박민우는 "그동안 NC 다이노스에서 쌓은 좋은 기억이 많다. NC라는 팀 안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남은 야구인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NC와 처음부터 함께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오래 뛰고 싶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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