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벨기에가 힘겹게나마 캐나다를 물리치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벨기에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캐나다를 1-0으로 꺾었다. 미치 바추아이가 천금의 결승골을 넣었고,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무실점 선방쇼가 빛났다.

   
▲ 벨기에의 바추아이(오른쪽)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FIFA 공식 SNS


벨기에는 승점 3점을 얻어 F조 선두로 나섰고 캐나다는 최하위로 출발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FIFA 랭킹 2위 벨기에가 41위 캐나다를 맞아 의외로 고전했다. 캐나다는 알폰소 데이비스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고, 벨기에는 공세에 밀려 당황해하는 모습이었다.

캐나다가 선제골을 넣을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전반 9분 벨기에의 페레이라 카라스코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데이비스의 슛을 벨기에 골키퍼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밀리면서도 쿠르투아의 잇따른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고 버티던 벨기에가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 44분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전방으로 길게 넘겨준 볼을 바추아이가 잡아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캐나다는 만회를 위한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35분 캐나다는 조나단 데이비드가 날린 결정적인 헤더가 쿠르투아의 슈퍼세이브에 또 걸리며 끝내 한 골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캐나다는 이날 슈팅수 20개였고 득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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