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양의지가 떠난 안방마님 자리를 박세혁(32) 영입으로 메웠다.

NC 구단은 24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포수 박세혁(32)과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이며, 계약금 18억원, 연봉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으로 총액 46억원 규모"라고 박세혁과 FA 계약을 발표했다.

주전 포수였던 양의지가 22일 두산으로 복귀(4+2년 총액 최대 152억원 FA 이적)해 NC는 포수 보강이 필요했고, FA 시장에 나온 박세혁을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NC와 두산은 주전 포수를 서로 맞바꾼 셈이 됐다.

   
▲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박세혁이 NC 유니폼을 입음으로써 이번 FA 시장 포수 연쇄 이동도 마무리됐다. FA 자격을 얻은 4명의 포수 가운데 유강남은 LG에서 롯데로, 박동원은 KIA에서 LG로, 양의지는 NC에서 두산으로, 박세혁은 두산에서 NC로 이적했다.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47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세혁은 올해까지 정규시즌 통산 782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9리, 508안타, 24홈런, 259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12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8리에 득점권 타율 3할5푼4리, 3홈런 41타점의 성적을 냈다.

박세혁은 2019시즌 주전 포수로 소속팀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 WBSC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박세혁은 한국시리즈 우승과 국가대표 경험을 지닌 안정감 있는 포수다. 박세혁의 경험과 성실함,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박세혁 영입 배경을 얘기했다.

박세혁은 구단을 통해 "좋은 제안을 해주신 NC 구단에 감사드린다. NC 다이노스에서 새롭게 뛰는 만큼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내년 가을야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팀 내에서는 고참 선수로서 잘 준비해 팀 동료들과의 호흡도 잘 이뤄내겠다. 마지막으로 많은 응원 보내주신 두산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세혁은 내년 2월 NC의 스프링캠프(CAMP 2)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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