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수주액 6조 3492억원…6조클럽 달성 동시에 최대 실적 기록
[미디어펜=이동은 기자]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을 돌파하면서 신규수주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GS건설은 서울에서만 3조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리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 GS건설 CI./사진=GS건설 제공

24일 GS건설에 따르면 올해 총 15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6조 349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을 시작으로 최근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 사업까지 재건축 6건, 재개발 7건, 리모델링 2건을 수주했다.

GS건설은 지난해 5조 1436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6조클럽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기록을 1년 만에 뛰어넘었다.

특히 GS건설은 사업 안정성이 높은 서울에서만 전체 수주액의 약 47%인 2조 9835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 6224억원 △불광5구역 재개발 6291억원 △신길 13구역 재건축 1723억원 △일원개포한신 재건축 1968억원 △방화5구역 재건축 5214억원 △이촌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5948억원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 608억원 △목동 우성아파트 1859억원을 따냈다.

서울에 이어 △경기 1조 4203억원 △부산 9097억원 △대전 4782억원 △대구 3553억원 순이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 도시정비사업 기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주액을 달성하고 있는 것은 GS건설 자이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가 그만큼 높다는 것”이라며 “경쟁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단일 브랜드를 고수해 이룬 성과로 자이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에서도 우위에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GS건설(자이)과 삼성물산(래미안), HDC현대산업개발(아이파크)은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가운데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없이 단일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다. 브랜드 이원화 대신 단일 아파트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택사업도 순항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GS건설의 건축·주택사업 누적 매출액은 6조 3941억원으로 지난해(4조 3793억원)보다 46.0% 늘었다.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영향으로 누적 영업이익은 7353억원에서 6265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증가한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한편 GS건설은 연말까지 충주 교현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서울 송파구 가락상아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 추가 수주도 유력한 상황이다. 이를 모두 수주하는 데 성공할 경우 올해 7조원대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조합 사업은 물론 LH와 SH가 발주한 사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자이를 앞세워 도시정비사업 강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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