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 노인 빈곤율이 경제혁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한국 노인 빈곤율 OECD 1위. /YTN 방송화면 캡처

21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34개 회원국의 부유층 상위 10% 평균 소득은 빈곤층 하위 10% 평균 소득의 9.6배로 1980년대 7배, 2000년대 9배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은 이 비율이 OECD 평균보다 2013년 10.1배로 높았다.

이와 달리 덴마크, 벨기에,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는 5∼6배로 소득 격차가 작았다.

자산 격차의 경우 2012년 1%의 최상위 부유층이 전체 자산의 18%를 보유했지만 하위 40%는 3%만 갖고 있어 소득 격차보다 더 컷다.

17세 이하와 18∼25세, 25∼65세 연령대 모두에서 한국은 상대적 빈곤율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상대적 빈곤율이 49.6%로 OECD 평균(12.6%)을 훨씬 초과해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았다.

소득 불평등 심화로 1990∼2010년 OECD 19개 회원국의 누적 경제 성장률이 4.7%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OECD는 분석했다.

소득과 자산 격차 확대 주요 원인으로 OECD는 시간제와 임시직, 자영업 종사자 증가를 꼽았고 1995~2013년 회원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 절반이 이 같은 종류였다고 전했다.

30세 이하 노동자의 절반가량은 임시직으로 근무, 청년층이 정규직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으며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평균 15% 적은 등 남녀 간 불평등도 문제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