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26)를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25일 "후라도와 연봉 85만달러, 옵션 15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규 외국인선수의 첫 해 계약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꽉 채운 데서 후라도에 대한 키움 구단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후라도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강속구 투수다.

키움이 후라도를 영입함으로써 기존 외국인투수 가운데 타일러 애플러와는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지난 4년간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해온 에릭 요키시와는 재계약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요키시와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애플러가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파나마 출신 후라도는 2012년 12월 국제 유망주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2018년 텍사스에서 빅리그 데뷔했고 2018~2020년 3시즌 동안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5경기 등판해 12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특히 2019시즌에는 32경기(선발 18경기)에서 122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81의 성적을 내며 활약했다.

2020년 뉴욕 메츠에서 뛴 후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31경기 등판해 47승 2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188㎝, 105㎏의 체격을 지닌 후라도는 최고 구속 155km의 빠른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키움과 계약하며 다음 시즌 KBO리그 데뷔를 앞둔 후라도는 "내년 시즌 KBO리그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키움에 감사하다. 한국과 KBO리그에 대한 정보는 아직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야구를 해오면서 항상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해왔다. 잘 적응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팀 선발의 한 축을 맡아 내년 시즌 키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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