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피카소의 작품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낙찰된 가운데 카타르 왕실 인사인 전직 총리가 이 작품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작품. /자료=크리스티경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미술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1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36만5000달러(한화 약 1956억원)에 거래된 피카소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은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베르 알타니 전 카타르 총리가 낙찰받았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의 현대미술 담당 국제부문 수석을 통해 하마드 전 총리는 전화로 이번 경매에 참여했다.

18년간 외무부 장관 등을 거친 하마드 전 총리는 왕족 출신으로 2007~2013년 총리를 지냈다.

카타르 국부펀드 카타르투자청(QIA) 대표를 지낸 그는 영국 런던 해로즈 백화점과 프랑스 프로축구단 파리 생제르맹 등을 인수,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에도 큰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