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4·전북 현대)이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아직은 실력보다 잘 생긴 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골이라도 넣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안된다.

조규성은 지난 24일 밤(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던 조규성은 후반 29분 황의조 대신 교체 투입돼 최전방 공격을 맡았다. 이날 조규성은 추가시간까지 약 23분을 뛰었다. 아쉽게 살짝 빗나가긴 했지만 위력적인 슛을 때려 우루과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 조규셩(가운데)이 우루과이전 다음날 훈련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조규성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것밖에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쉽다"며 월드컵 데뷔전에 대한 자평을 했다.

축구팬들은 조규성에게 열광했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의 팬들이 그동안 잘 몰랐던 조규성에  반했다.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의 폭증이 증명한다.

우루과이전 이전 조규성의 팔로워 수는 2만여 명이었다. 그런데 26일 오전 7시 현재 52만명을 넘어섰다. 만 하루 남짓만에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조규성의 게시물에 올라오는 댓글은 다국적이다. 한글도 있지만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의 댓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축구 실력보다는 주로 외모 관련 댓글이 많고, 하트 이모티콘이 많이 붙어 있긴 하다. 그래도 조규성은 월드컵 단 한 경기, 그것도 교체 출전으로 글로벌 스타로 향하는 발판에 올라섰다.

아직 조규성을 잘 모르는 팬들은 그가 이번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이라는 사실을 알면 더 놀랄 것이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전을 통해 경쟁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가나전, 포르투갈전에서 출전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시원한 골이라도 터뜨려준다면 '훈남' 조규성의 인기는 얼마나 치솟을지 모른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전 다음날 밝은 표정으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땀을 흘리면서 28일 열리는 가나전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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